"SON 리더십 최고..같은 '손캡'을 둔 한국대표팀은"...현지 극비리포트 유출
영국의 한 스포츠매체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의 리더십을 극찬했습니다. 최근 일어난 한국 국가대표팀 논란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손흥민을 치켜세우며 그에게 힘을 실어준 것입니다.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으로 선임된 이후, 팀의 상승세에 기여하며 토트넘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의 리더십은 기존의 리더십과는 다르며, 특별한 창의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통해 토트넘 홋스퍼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끈끈한 라커룸 분위기다."
2024년 2월 19일 영국 풋볼 익스프레스지는 19일 "토트넘 내부 보고서에 의하면, 토트넘의 올 시즌 라커룸 분위기는 지난 몇 년 동안 가장 끈끈하다. 올 시즌 클럽이나 드레싱룸에서 나쁜 소리가 거의 나오지 않았다"며 "손흥민이 리더로서 결정적 역할을 했다(SON HEUNG-MIN HAS BEEN CRUCIAL AS A LEADER)'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올 시즌 토트넘의 변화를 두 가지로 꼽았습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실용적이면서 공격적 축구, 주장 손흥민의 리더십에 의한 라커룸의 강력한 분위기였습니다.
이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에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마지막 시즌의 악재들을 빠르게 떨쳐냈다'며 '토트넘 팬들은 한동안 흥분할 만한 프로젝트나 팀이 없었습니다. 미래의 결핍은 선수들도 느꼈을 것이고, 해리 케인이 이번 여름에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는 것에 영향을 미쳤다'고 했습니다.
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을 변화시켰습니다. 현 시점 토트넘 선수들은 확실히 (지난 시즌과 비교할 때) 다른 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승리하려는 야망이 넘칩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런 응집력을 모았고, 선수들은 자신과 능력과 잠재력을 경기력으로 펼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토트넘 전문기자로 유명한 폿볼런던 알레스데어 골드는 최근 토트넘의 내부 리포트를 작성했습니다.
그는 이 리포트에서 '토트넘 라커룸의 분위기는 최근 몇 년 중 가장 좋다. 손흥민이 리더로서 결정적 역할을 했다. 새로운 리더십이 확실히 클럽을 위해 놀라운 일을 해냈다. 선수단이 경기장 안팎에서 단합된 모습을 볼 있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과 팀 고참급 선수들에게 라커룸에 완벽하게 자치권을 위임할 정도'라고 했습니다.
단, 쓴소리도 있었습니다. 이 리포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분명 조화롭게 팀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의 재건을 위해서는 적절한 성격과 선수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즉, 토트넘 올 시즌 분위기는 최상급이고, 객관적 전력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의미. 그 중심에는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새로운 주장 손흥민이 있습니다. 단, 토트넘의 스쿼드는 여전히 불안정하고, 적절한 보강이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SON 리더십 결정적. 최근 몇 년동안 올 시즌 토트넘 분위기 최상급" 같은 '손캡'을 둔 한국대표팀은 사분오열. 도대체 왜?
여기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의 난맥상이 또 한 번 아쉽습니다. 이 리포트는 토트넘 현지 전문기자가 작성한 것입니다.
주관성이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 사실로 보입니다. 실제 토트넘 라커룸의 불협화음은 올 시즌 거의 포착되지 않았고, 오히려 히샬리송의 부활, 브레넌 존슨의 인터뷰 등을 통해 매우 끈끈한 모습들이 보입니다. 제임스 매디슨,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데 펜, 이브 비수마 등도 현지 매체에서 여러차례 팀 분위기의 긍정적 면을 언급했습니다. 즉, 권위적이지 않고 솔선수범하는 손흥민의 리더십이 토트넘 신예선수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로 보입니다.
그런대, 아시안컵에서 한국 대표팀은 혼란 그 자체였습니다. 역대 최악의 감독으로 평가될 수 있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은 '방임'에 가까운 선수단 운영을 했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과 이강인의 충돌했습니다.
여기에 국내파와 해외파, 그리고 신예들과 고참들의 갈등이 이미 긴 시간 첨예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대표팀 선수들은 여전히 함구하고 있지만, 언젠가 드러날 수 밖에 없는 사실입니다. 대표팀 주장 역시 손흥민입니다.
대표적 사건이 '탁구 게이트'입니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대회. 4강 요르단전을 앞두고 일부 신예 선수들은 저녁을 일찍 먹고 탁구를 쳤고, 단합이 필요한 자리라고 생각했던 일부 고참 선수들과 충돌이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손가락이 탈구됐습니다. 손흥민이 이강인의 뒷덜미를 잡았고, 이강인이 즉각 주먹으로 날렸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사면초가' 이강인, 징계든 용서든 확실해야 할 매듭…손흥민은 어떻게?
‘월드클래스’ 베테랑과 격하게 충돌한 이강인은 ‘사면초가’에 놓여있습니다. 국내외 어디서도 전혀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아르헨티나 축구 해설자는 "최고 선수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와 대중의 관심을 받는 유망주 훌리안 알바레스(24·맨체스터시티)가 충돌한 꼴"이라며 손흥민을 두둔했습니다.
이렇듯 상황이 악화되자 이강인을 광고 모델로 쓰던 기업들도 광고를 철회하고 계약해지를 검토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이미지 손상에 금전적 손실까지 이강인은 너무도 많은 것을 잃게 됐습니다.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시간만 흘려보낼 순 없습니다. 어떤 형태로든 빨리 매듭지어야 합니다. 우선 징계 검토가 필요합니다. 이강인의 태도는 물론이고 후배의 멱살을 잡은 손흥민의 행동도 옳지 않습니다.
협회의 대표팀 운영규정 제17조(징계 및 결격사유)에는 ▲고의로 대표팀 명예를 훼손한 자 ▲대표팀 운영규정을 위반했거나 기타 훈련규범을 지키지 않은 자는 징계대상으로 삼는입니다. 또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또는 기술발전위원회가 징계를 건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협회는 "당장 징계 계획은 없다"고 했고, 정몽규 회장도 16일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발표하며 "시시비비를 따지다 상처를 악화시킬 수 있다. 치유를 도와야 한다. 징계 사유를 살폈는데, (대표팀) 소집을 하지 않는 내용이 유일하다"고 밝혔지만 징계든 용서든 회장의 권한이 아닙니다. 정확한 판단과 명확한 프로세스가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이강인도 서둘러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팬들에게는 직접 모습을 드러내 고개를 숙여야 하고, 손흥민에게도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해야 합니다. 상황 자체를 되돌릴 순 없지만, 조금이나마 만회하려면 이강인의 ‘결자해지’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