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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시한부예요”…병원비 핑계로 카드 빌린 전청조의 명품 쇼핑, 포인트 적립은 남현희가 다 했다

“I am 시한부예요”…병원비 핑계로 카드 빌린 전청조의 명품 쇼핑, 포인트 적립은 남현희가 다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가 자신을 시한부 암 말기 환자로 속이고 지인에게 신용카드를 빌려 명품 쇼핑을 즐긴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결혼 상대였던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가 백화점 포인트를 적립한 정황이 나와 시선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곧 죽는다길래 빌려줬는데... 적립자 ‘남*희’

SBS

2023년 11월 12일 복수 매체는 "전청조가 자신을 시한부 환자라고 속이고 지인들에게 사기 행각을 벌인 사실이 확인됐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전청조는 본인의 병원비로 쓰겠다며 피해자에게 신용카드를 빌린 뒤 백화점에서 수백만 원 어치에 달하는 명품을 쇼핑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청조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 A씨는 "지난 2023년 2월 23일 병원비를 결제해야 한다는 전청조의 요청에 카드를 빌려줬다"라고 말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A씨가 카드사에 요청해 받은 영수증에는 카드를 빌려간 다음 날인 2023년 2월 24일 오후 8시 30분께 유명 백화점 명품 매장에서 원피스 4벌을 512만 500원에 결제한 내역이 적혔습니다.

비슷한 시간 다른 매장에서는 캐리어에 대한 239만 원의 금액이 결제됐습니다.

 

피해자의 카드로 결제한 전청조는 포인트를 '남현희' 이름으로 몰아줬습니다.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영수증 하단 백화점 포인트 적립자가 "남*희"로 적힌 것, 처음 결제한 매장에서 5,120p, 두 번째 매장에서 2,390p가 적립됐습니다.

A씨는 "백화점 포인트 적립자가 남현희"라면서 "전청조가 함께 쇼핑한 사람이 남현희라는 사실을 인정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선 2022년 3월 29일 전청조를 처음 만났다는 A씨는 "전청조가 '암 말기라 시한부 삶을 살고 있다'며 동정심을 유발했다"라고 털어놨습니다.

인스타그램

암 투병 중이라는 말에 전청조에게 마음을 열고 가깝게 지내기 시작한 A씨는 종종 카드를 빌려주면서 병원비를 내주기도 했습니다.

이후 전청조가 자신의 신용카드를 병원비가 아닌 명품 쇼핑에 쓴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카드를 회수했고, 당시 전청조는 "남현희와 스페인 여행에서 돌아와 갚겠다"라고 했지만 이 약속조차 지키지 않았습니다.

 

결국 명품값에 대한 카드 할부금이 본인의 몫이 되면서 아직도 이를 대납하고 있다는 A씨는 "전청조가 사기 사건이 터진 초기까지만 해도 나에게 수시로 전화를 걸어 '힘들다'며 하소연했다"라고 밝혔습니다.

SBS

A씨는 "전청조가 평소 불안할 때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했었다는 이야기를 익히 들어 또 그런 선택을 하지 않을까 염려가 됐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무서운 마음에 '말이라도 들어주자'라는 생각으로 통화를 했다는 A씨는 "주로 전청조가 신세 한탄을 했다"라고 전했습니다.

 

A씨는 "현재 전청조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을 모아 고소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 덧붙였습니다.

 

대중 앞에서 영원한 사랑 맹세했던 두 사람은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1996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27세인 전청조는 앞선 2023년 10월 23일 남현희의 15살 연하 예비 신랑으로 소개되면서 "미국 태생의 재벌 3세"라고 보도됐습니다.

 

당시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을 최초로 전한 매체는 "경호원을 대동하고 다니는 전청조는 최고급 주거 시설인 시그니엘에 거주하고 있다. 현재는 국내외 예체능 예절 교육 사업을 진행 중"이라 설명했습니다.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가 화려한 스펙을 보유한 전청조와의 신데렐라 같은 재혼 스토리를 공개하자 대중의 관심도 함께 집중됐지만, 이후 전청조에 대한 증언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관심은 논란으로 번졌습니다.

MBC

전청조를 안다는 누리꾼들은 "저와 운동할 때는 여자였다", "전청조는 강화도 토박이다. 미국에 가본 적은 있으려나?" , "이름도 안 바꾸고 남자 행세를 하고 다니네" 등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남현희와 전청조는 "근거 없는 소문"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으나 의혹은 눈덩이처럼 삽시간에 불어났고, 결국 전청조는 결혼 발표 8일 후인 2023년 10월 31일 사기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피해금액이 수십억 원으로 불어난 전청조의 사기 행각에 남현희가 공범으로 지목되자, 대중 앞에 인터뷰를 공개하며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던 두 사람은 이 같은 의혹을 두고 여전히 설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MBC

남현희 측 법률대리인은 최근 입장문을 통해 "선물과 금전 지원은 남현희를 금품으로 유혹해 연인 관계를 유지하려는 혼인 빙자 사기 수법 중 하나"라고 주장했습니다.

남현희 측은 "전청조의 투자 사기 행각을 남현희가 전혀 몰랐다"라는 주장과 함께 "전청조의 선물이 공범 성립 여부에 어떤 영향도 주지 않는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추가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경찰은 "전청조에 대한 수사가 어느 정도 일단락된 만큼 남현희의 공범 의혹을 신속히 규명하겠다"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