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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만에 처음으로.." 김혜수, 청룡 '마지막 출근' 비하인드 밝히자 모두 충격

"30년 만에 처음으로.." 김혜수, 청룡 '마지막 출근' 비하인드 밝히자 모두 충격

온라인 커뮤니티

배우 김혜수가 한 유튜브 방송프로그램에서 30년동안 진행한 청룡영화제 마지막 출근길을 공개해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청룡 진행 30년만에 처음으로..

유튜브채널 'by PDC 피디씨'

지난 2023년 12월 6일 유튜브채널 'by PDC 피디씨'에는 '청룡영화상 MC 김혜수의 마지막 출퇴근의 기록'이라는 제목의 티저 영상이 게재됐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MC로서 청룡영화상에 마지막으로 참석하는 김혜수의 출근길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1993년부터 청룡영화상 진행을 맡아 온 김혜수는 지난 2023년 11월 24일 진행된 제44회 청룡영화상을 끝으로 MC 자리를 내려놓으며 30년간의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김혜수는 영상에서 마지막으로 출근하는 소감을 묻자 "나한테 '마지막 청룡영화상'이지만 다른 감정이 들어오지 않는다. 일단은 생방송이고 사고 없이 시상식을 잘 마무리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다"며 MC로서 남다른 책임감을 드러냈습니다.

유튜브채널 'by PDC 피디씨'

또 헤어와 메이크업을 준비하면서 틈틈이 대본을 읽던 김혜수는 6년 연속 공동 진행을 맡은 유연석과 리허설을 하고 축하공연을 위해 참석한 박진영과 대기실에서 춤 연습을 하는 등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어 드레스 피팅을 하던 김혜수는 스타일리스트로부터 드레스가 커져 줄여야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김혜수는 "드레스가 커서 줄이는 건 30회 만에 처음이다. 매번 '괜찮아 괜찮아 할 수 있어' 그랬는데"라며 놀라워했습니다.

 

김혜수는 자신을 촬영하는 스태프가 "얼굴 살이 점점 빠지고 있다"고 하자 "참으로 잘된 일이다. 어찌나 다행인지"라고 너스레를 떨며 여유 넘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청룡영화상 받고 마무리

KBS2

김혜수는 제44회 청룡영화제에서 청룡영화상을 받아 마지막으로 진행자 자리에서 소감을 밝히기도 했는데 '청룡영화상' 진행자 김혜수와의 이별에 동료 배우들은 김혜수를 향해 기립박수를 보냈습니다.

이어 "'청룡영화상'에서 상을 몇 번 받았다"면서도 1993~2023년 '청룡영화상'이라는 글씨가 각인된 트로피를 거머쥐고는 "그 어떤 상보다 의미 있는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습니다.

 

김혜수는 "일이건 관계건 떠나보낼 땐 미련을 두지 않는다. 다시 돌아가도 그 순간만큼 열정을 다할 수 없다는 걸 알기에 지난 시간에 대해 후회 없이 충실했다 자부하기 때문이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우리 영화의 동향을 알고 그 지향점을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시작한 청룡영화상과의 인연이 무려 30회나 됐다. 한 편, 한 편 너무 소중한 우리 영화 그리고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였다"고 돌아봤습니다.

KBS2

이어 "우리 영화가 얼마나 독자적이고 소중한지 진정한 영화인의 연대가 무엇인지 알게 됐다"며 "매년 생생하고 감동적인 수상 소감을 들으면서 진심으로 배우들과 영화 관계자들에게 경외심과 존경심을 배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배우 김혜수의 서사에 청룡이 함께했음을 감사하고 자부심을 느낀다. 앞으로도 청룡이 많은 분과 함께 영화를 나누고 맘껏 사랑하는 시상식으로 존재해주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김혜수는 "앞으로 청룡영화상 진행자가 아닌 모습으로 여러분들을 만나게 될 제가 조금은 낯설더라도 이제는 매년 연말 생방송을 앞두고 가졌던 부담을 좀 내려놓고 스물둘 이후로 처음 시상식 없는 연말을 맞이할 김혜수도 따뜻하게 바라봐주시길 바란다"는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남겼습니다.

 

영원한 '청룡의 아이콘'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1970년생으로 올해 나이 53세인 김혜수는 지난 1986년 이황림 감독의 영화 '깜보'로 데뷔해 당대 최고의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충무로 블루칩으로 올라선 김혜수는 1993년 처음으로 청룡영화상의 MC를 맡으며 인연을 맺었습니다.

배우 심혜진이 마이크를 잡았던 1998년을 제외하면 김혜수의 진행은 올해 열릴 제44회 청룡영화상까지 30번째, 명실상부 '청룡 안방마님'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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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뿐만 아니라 배우로서도 의미 있는 족적을 여러 차례 남긴 김혜수는 그동안 제14회 청룡영화상(1993년), 제16회 청룡영화상(1995년), 제27회 청룡영화상(2006년)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청룡영화상 역대 최다 여우주연상 수상자'에 등극했습니다.

 

특히 김혜수가 만 23세에 수상한 첫 번째 여우주연상은 청룡영화상 역대 최연소 여우주연상으로 27년째 깨지지 않고 있는 대기록, 여기에 최장 MC 기록까지 추가하면서 청룡영화상의 아이콘다운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김혜수는 매회 매끄럽고 유연한 진행 센스와 영화인들을 아우르는 따뜻한 카리스마, 적재적소 터지는 재치로 시상식 전반을 진두지휘했다"라면서 "김혜수는 30년간 청룡영화상과 함께 웃고 울며 잊지 못할 감동의 역사를 써 내려갔다"라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