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째 작품 없는 원빈, 뱀 잡고 약초 캐고 공사장 전전...충격적인 사연 공개됐다 (+이나영, 과거)
배우 원빈이 과거 생계를 위해 뱀을 잡아 팔고 공사장을 전전했던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2024년 1월 2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과몰입 인생사'에서는 '한국 대표 패션 디자이너' 고(故) 앙드레김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습니다.
앙드레김은 6.25 전쟁이 끝난 직후 '패션'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하던 한국에서 시대적 한계와 역경을 이겨내고 전 세계에서 인정하는 패션 디자이너가 되었습니다.
패션의 고장 프랑스 파리까지 진출한 앙드레김은 우리나라 전통의상을 기반으로 옷을 만들기 시작하며 한국의 미를 널리 알렸는데, 그의 패션쇼는 매번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앙드레김 눈에 들어온 무명 배우
특히 앙드레김은 패션쇼에 톱스타만 세우지 않았고 오히려 신인들이 패션쇼 무대를 거쳐서 스타가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앙드레김이 그의 안목으로 찾아낸 신인 배우 중에는 원빈, 박보영, 소이현, 지성, 권상우 등이 있었는데, 이 중 원빈을 발굴해낸 일화가 유명합니다.
어느 날 TV를 보다 드라마에 눈에 띄는 단역 배우를 발견한 앙드레김은 바로 방송국에서 전화해 단역 배우를 패션쇼에 섭외했는데, 이 배우가 바로 원빈이었습니다.
이후 톱스타가 된 원빈은 앙드레김에 대해 "패션쇼를 통해서 얻은 것이 많았다. 앙드레김 선생님을 생각하면 은인 같다"고 감사함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봉준호 감독 "원빈은 뱀 잡아 팔던 시골소년"
한편 강원도 정선 출신인 원빈은 과거 어려운 형편 때문에 이른 나이부터 용돈벌이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봉준호 감독은 2009년 영화 '마더'의 주연을 맡은 원빈에 대해 “시나리오 작업 전에 만나봤는데, 인간들의 일상인 밥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사람이 달라 보였다”라고 회상했습니다.
그러면서 “강원도 정선에서 뱀을 잡아 파는 아르바이트를 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지방 로케를 하는데 풀어놓으니 너무 좋아하면서 시골에서 돌아다니는 극중 ‘도준’의 심리와 자연스러운 행동 등 스스로 연출한 부분이 많다.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라고 함께 작업한 소감을 전했습니다.
실제 어린 시절부터 약초를 캐고 뱀을 잡아 장터에서 팔았다는 원빈은 이후 서울로 홀로 상경한 뒤에도 신문배달, 공사장을 전전하며 생계를 이어가다 드라마 단역으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습니다.
13년째 활동 없는 원빈...최근 알려진 근황은?
1977년생 올해 나이 45세인 원빈은 데뷔 초부터 뚜렷한 이목구비와 특유의 아우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남 배우'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그는 20세에 연기자가 되고 싶어 고향 강원도 정선군에서 무작정 서울로 상경했고, 누나 집에서 기거하며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며 틈틈이 오디션에 지원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우연히 케이블 TV 제일방송의 신인 연기자 공모에 응시해 연기자가 됐고, 제일방송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하게 됩니다.
데뷔 초 외모로만 주목받던 원빈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를 통해 연기파 배우로 도약했으며, 그의 인생작 '아저씨'로 티켓 파워까지 입증하며 커리어 정점을 찍었습니다.
2013년 7월에는 배우 이나영과 공식 열애를 인정한 후 2015년 5월 원빈의 고향인 강원도 정선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았고, 같은해 12월에는 아들이 태어나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영화 '아저씨' 이후 벌써 13년째 활동이 없는 원빈은 사생활도 유독 노출이 되지 않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 가장 최근 알려진 원빈의 근황으로는 깨, 아로니아 농사를 짓고 있으며 지인들에게 참기름과 아로니아 즙을 나눠줬다는 사실이 SNS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누리꾼들은 "원빈은 실존인물인가요?", "원빈과 이나영이 결혼한 건 아직도 신기함", "다른건 모르겠고 얼굴은 진짜 갑이다", " 농사에 소질있으신가", "농사가 원빈 복귀의 방해물인가?","그 얼굴로 왜 멜로를 안해요 진짜 재능낭비"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