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고양이 볼드모트 사료 리스트 제조사 목록 총정리(+확인방법 로얄캐닌 하림)
무기력증과 신경·근육병증 제보 236마리 중 폐사 줄이어
당국, 원인 조사 중…동물단체 "사료 이외는 공통점 없어"
작년 AI바이러스 검출…"반려동물용 사료 인증제도 시급"
최근 온라인 고양이 커뮤니티에서 '볼드모트 사료'라는 불길한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특정 브랜드를 직접 언급하지는 못하지만, 수년 전 해당 브랜드 사료를 먹은 고양이들이 신장 질환으로 사망했다는 사건 이후 '볼드모트'라는 별명이 붙게 되었죠. 이에 이른바 ‘볼드모트 사료’ 제조사, 공장등 리스트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 해당 기사는 비방의 목적이 아닌 공익의 목적을 위해 제작되었음을 밝힙니다.
최근 집에서 키우던 반려묘가 이유를 알 수 없는 무기력증과 신경·근육병증을 앓다 폐사한 사례가 전국적으로 88건 확인됐습니다. 피해 고양이들은 특정 사료를 섭취했다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이중에 유통 중인 국산 사료가 원인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정부는 해당 사료를 수거하는 등 조사에 나섰습니다. 부실한 사료 검증 및 관리 체계가 반려인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강아지 피해 사례도 나오고 있습니다.
2024년 고양이 신경·근육병증 집단 발병 사건
2024년 4월 23일 기준 동물보호단체 라이프가 접수한 반려묘 피해 사례는 총 300마리로 이 중 100마리 이상이 죽었습니다. 이 고양이들은 모두 특정 제조원에서 2024년 1~4월 만든 사료를 먹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심인섭 라이프 대표는 "전국적으로 고양이의 연령이나 품종과 무관한 피해가 나타났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공통점은 사료 이외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증상은?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거동을 하지 못하거나 뒷다리를 절게 되는 신경증상입니다. 이외의 증상들에는 급격한 신장수치의 저하와 높은 간수치, 혈변, 혈뇨, 식욕부진이 있습니다.
해당 증상들이 심해지다가 2,3일 내로 고양이가 급사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만약 자신의 고양이가 해당 증상을 보이거나 혹여나 증상이 없더라도 의심된다면 동물병원을 찾아 신장수치나 간수치 등의 피검사를 한번 해보는 것이 추천됩니다.
만약 이 증상이 외부로부터의 전염병이라면 첫 발병 사례로부터 지리적으로 가까운 부분부터 퍼져나갔어야 하나, 그러지 않고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고양이에게 급여하는 사료나 영양제, 혹은 고양이 장난감 등의 용품에서 나오는 특정 독성 물질이 원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수의사들 역시 해당 질환이 전염병으로 보이지는 않으며, 증세를 보인 고양이들이 동일한 음식이나 유사 사료를 먹은 것이 원인으로 일단 추정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4월 중순 시점으로는 특정 제조 업체에서 제조된 사료가 문제라는 것이 가장 유력한 가설이나, 아직 이가 명확하게 공언되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한국에는 소비자들을 고소하는 사료 제조업체들이 있으므로, 법적 리스크를 지고 싶지 않다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은 웹상에서 구체적으로 작성하지 않을 것을 권합니다.
문제의 제조원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한 사료는 약 20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려인들 사이에서는 이 사료를 소설 <해리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악당에 빗대 ‘볼드모트 사료’로 부릅니다.해리포터> 과거 사료 문제가 터졌을 때 사료명을 직접 거론했다가 업체로부터 고소·고발을 당한 반려인이 있어 사료명을 일부러 언급하지 않으려는 의도도 있습니다.
반려묘 온라인 카페 등에서는 "볼드모트 사료 리스트를 공유해 달라" "이 사료도 볼드모트 사료에 해당하냐"며 불안을 호소하는 글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레본 제조 공장 사료 볼드모트 사료 리스트
49가구 대부분은 2024년 1월부터 4월까지 생산된 특정 업체의 사료(M사, E사, H사 47건, O사 2건, R사 1건)를 급여하고 있었으며, M사, E사, H사의 사료는 상호만 다르고 제조업체가 같습니다. 이레본 공장에서 제조하고 있는 사료의 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코펜하겐 레시피
보노네이처
지니펫
네추럴코어 :고양이 베네 3012 (2024/02/15제조)
오가닉스토리
한살림
닥터그린벨 : 씨푸드 헤어볼 (2024/02/15제조)
뉴알엑스
피니키
뉴웨이브
스누펫
웰스비
마이펫닥터
프롬벳
홀리홀릭스
시리우스
내추럴랩 : 케어 장 & 면역(2024/02/16제조)
내추럴큐브
오가다이어트
현재 문제 없이 사용 중이라고 하는 사료 회사
-로얄캐닌
-레오나르도
-내추럴발란스
-블랙우드
-힐스
-프로네이처
-몬지
-게더
-아카나
고양이 볼드모트 사료는 이전까지 유기농, 홀리스틱, 슈퍼 프리미엄, 프리미엄, 그로서리 등으로 분류되었던 방식과는 무관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모든 등급에서 일부 제품에 나타나고 있어서 각 제품별로 확인하고 급여를 하셔야 안전하게 고양이에게 밥을 먹일 수 있습니다.
약 10년 전에도 비슷한 사건이 국내 사료에서만 발생했는데 이번 사건도 국내에서 제조한 사료에서만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 때 발생한 사료 제품이 이번에도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업체가 더 커져서 더 많은 사료 브랜드를 내놓고 OEM 방식으로 제조도 하고 있어서 국내의 많은 사료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먼저 문제가 되는 볼드모트 사료는 국내 제조, 2024년 2월 이후 제조된 제품에서 나타나므로 사료에 적혀있는 제조날짜가 국내 제조인지, 2024년 2월 이후 제조되었는지 확인하고 볼드모트 사료라면 절대로 먹여서는 안됩니다.
이미 고양이에게 급여를 해서 먹였다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가까운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랑 행동이 같고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CK수치가 엄청나 위급한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는 몸이 아파도 집사에게 내색을 하지 않는 동물이라 갑자기 고양이가 쓰러질 수 있습니다.
해외제품에서는 해당 증상들이 발생하지 않고 있어서 안전한 사료를 선택하려면 해외 제품을 구매하여 급여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로얄캐닌, ANF 안전한가?
한편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해외 브랜드 고양이 사료가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로얄캐닌과 ANF,하림 입니다.
로얄캐닌은 현재까지 피해 사실이 없는 상황입니다. 오랜세월 수의사들이 추천해주던 제품이라 안전성이 검증된 제품이고 피해를 보았다는 분이 없는 것으로 보아 걱정을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ANF는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현재 사건과 무관하다고 공식발표를 하고 있습니다.(ANF KOREA 공식 홈페이지)
반려묘 100마리 이상의 죽음 ‘볼드모트 사료’ 공포 확산...반려동물 사료 안전성 논란 반복 왜?
이번 사태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대한수의학회는 앞서 "증상을 고려할 때 원충성 질병이 유력하게 의심된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하지만 대한수의학회 측 관계자는 19일 "다수의 사례를 접수한 결과 원충성 질환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검사 의뢰를 받은 사료 30여건 가운데 3건을 검사했는데 아직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다른 사료와 부검 의뢰받은 고양이에 대한 유해물질, 바이러스 검사를 추가로 할 예정입니다.
의심을 받는 사료의 제조원과 사료회사 역시 "아직 문제가 확인된 바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들은 지난 12일 대한수의학회의 입장문에 대해 "원인으로 의심되는 기생충성 질병은 다양한 경로로 감염될 수 있다"면서 "기생충 질환의 원인인 충란은 70도에서 최소 10분간 가열하면 죽는데 해당 제조원의 사료는 120도에서 최소 20분간 익히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이어지자 문제의 사료 판매를 중단한 업체도 있으나 여전히 시중에 판매 중인 것도 있습니다. 심 대표는 "피해가 대규모로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정부가 ‘선회수’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료가 내 고양이를 죽였다" 집사들 통곡... 검사 결과 촉각
반려인들은 관련 규제가 너무 느슨하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농식품부가 지난해 ‘수입사료 사후관리기준’과 ‘사료검사기준’을 개정했는데 통관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동물성 원료와 이를 가공한 식품을 사료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입니다.
키우던 고양이 1마리를 떠나보낸 A씨(33)는 20일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좋은 유명한 사료라서 먹인 건데 내 손으로 독약을 먹인 거 같아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정부가 사료에 대한 규제를 완화했다는데 믿기 어렵다"며 "신뢰가 안가서 외국산 사료를 먹여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역시 키우던 고양이가 숨진 B씨(33)도 "예쁘고 착한 고양이를 죽게 한 게 내가 사서 먹인 사료인 것 같아 스스로가 너무 원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농림축산부 등의 정부 부처나 여러 수의사들, 혹은 유튜버들이 의심 업체를 밝히지 않고 있어 일종의 유착관계 때문이 아니냐는 강한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다만 그 쪽에서도 어설픈 의심으로 특정 업체명을 공개했다가 나중에 원인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 감당해야 할 법적 후폭풍이 상당할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기는 합니다.
일단 국내 사료 업체 중 하나인 것은 확정인 만큼, 4월 중순 시점에서 할 수 있는 유일한 대책은 즉시 국산 사료의 급여를 중단하고 오랫동안 운영되어 안전성이 확보되어 있는 로얄캐닌 힐스, 퓨리나 등의 해외 브랜드 사료를 급여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반려동물 사료 안전성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에는 고양이 사료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제조업체가 멸균·살균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제품 브랜드 : 밸런스드덕,밸런스드치킨)
이번 기회에 반려동물용 사료 관리를 위한 별도의 법제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대한수의학회 관계자는 "사료관리법의 유해 물질 기준 등은 대부분 소, 닭 등 축산동물 기준"이라며 "종마다 다른 특성을 반영한 사료 관리 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수의사인 최태규 곰보금자리프로젝트 대표는 "사료 유기농 인증 등은 산업을 키워주기 위한 제도로 변질된 경우가 많다"면서 "기준을 명확히 설명할 수 있는 인증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제품에 자신있는 국내 브랜드 사료회사들은 우리껀 괜찮다고 마케팅할께 아니고 먼저 원인을 빨리 파악하고 외국브랜드로 넘어가는 소비자를 붙잡아야 합니다. 이대로 있다간 대한민국 애묘. 애견인들 모두 외국사료만 먹이게 될꺼고 당신들은 모두 망하게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