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좀 조용히 시켜요” 이웃 항의에…‘알루미늄 방망이’ 휘두른 20대男, 행방불명된 근황
소음에 시달리던 이웃이 강아지를 조용히 키워 달라고 항의하자 견주인 20대 남성이 알루미늄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며 위협한 사건이 공개돼 충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개가 뭐?”
2023년 12월 10일 인천지법 형사9단독(정희영 판사)은 특수주거침입미수와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29)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습니다.
A씨는 지난 2022년 8월 9일 오후 6시 29분께 인천시 계양구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이웃 주민 B씨의 집에 강제로 들어가려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당시 A씨는 동거인 C씨로부터 "B씨가 찾아와 강아지가 시끄럽게 짖는다고 항의했다"라는 말을 전해들었습니다.
C씨는 또 "찾아온 B씨가 휴대전화로 동영상 촬영과 욕설을 하고 갔다"라고 전달, A씨는 이에 격분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알루미늄 야구방망이를 들고 B씨의 집으로 찾아간 A씨는 욕설을 퍼붓고, "죽여버리겠다"라며 위협을 가했습니다.
A씨는 B씨의 집 현관문이 잠겨 열리지 않자 잠금 장치를 망가뜨리는 등 행패를 부린 혐의도 받습니다.
실형을 선고받은 A씨는 선고 공판에는 출석하지 않았으며, 소재도 불분명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실형에 처해진 이상 검거와 즉시 구속될 방침, 소재가 확인되는 대로 형 집행 절차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여러 차례 폭력 범죄를 저지른 전과가 있다"라며 "현재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실형을 선고한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