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때까지 갔네"...또 전통시장 바가지 논란, 1만5000원짜리 '모둠전'의 충격적인 상태
또 전통시장 바가지 논란, 1만5000원짜리 '모둠전'의 충격적인 상태
또 전통시장을 둘러싼 '바가지 요금' 논란이 일어났습니다.
이번엔 서울 광장시장에서 판매한 1만5000원짜리 모둠전이 그 중심에 섰습니다
"광장시장의 배신"
2023년 11월 16일 유튜브 채널 '희철리즘'에는 유튜버 윤희철씨가 베트남에서 온 지인 2명과 과장시장을 찾은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윤 씨는 서울의 대표 시장으로 광장시장을 소개하며 "외국인 친구들이 왔으니까 맛있는 전을 먹어보겠다"며 1만5000원짜리 모둠전 한 접시를 주문했습니다.
그러자 가게 주인은 일행에게 "모둠전 하나는 양이 얼마 안 된다. 2명이 와서 먹는 양이야. 1만5000원 갖고 안 돼"라고 반말로 더 시킬 것을 권했습니다. 이후 주문한 모둠전을 가져다주면서도 "양이 조금 밖에 안 돼서 추가로 시켜야 하는 거야"라고 재차 재주문을 강조했습니다.
모둠전을 받아든 윤씨는 "이게 1만5000원이냐"고 물으며 크게 당황했습니다. 접시에는 맛살, 햄, 애호박, 두부 등으로 만든 전 10개가 조금 넘게 담겨있었습니다. 가격에 비해 실망스러운 양이었습니다.
일행이었던 베트남 여성 또한 "1만5000원? 너무 비싸다"라며 놀란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어 젓가락으로 전 하나를 집어 들며 "2000원짜리 한번 먹어보겠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다만 윤씨는 해당 영상의 고정 댓글을 통해 "광장시장 다른 곳들은 정말 친절했다. 손님이 없었던 곳으로 온 것인데 하필 좀 그랬다"며 시장 전체에 대한 확대 해석은 말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럼에도 누리꾼들은 "촬영하고있는걸 보면서도 저렇게 바가지를 씌울수있다는게 대단하다", "5천원 정도로 보이는데 완전 바가지다", "광장시장 내국인 외국인 할 것 없이 바가지 씌우는걸로 유명", "소문 쫙 퍼져서 손님들 발 끊어야 정신차리지", "강제 주문 독려에 심지어 카드도 안받어 폼 미쳤다", "진짜 갈때까지 갔네", "보는 내가 다 창피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계속되는 전통 시장 바가지 논란
한편 전통 시장의 '바가지' 논란은 계속 지적돼온 문제입니다.
소래포구의 전통어시장은 비싼 가격과 지나친 호객행위로 거센 비판을 받아왔고, 지난 6월4일 방송된 KBS 2TV ‘1박2일 시즌4’에서는 영양시장을 찾았다가 옛날과자 한 봉지 당 7만원의 가격을 책정, 총 21만원을 부르는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샀습니다.
이 밖에도 지역축제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잇따랐습니다.
경남 창원 진해군항제와 전북 남원 춘향제, 전남 함평 나비축제 등에서 부실한 음식을 지나치게 비싸게 판매한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며 큰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